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10) - 드릴로 뇌를 뚫다




<전편 기억력 주식회사 - 기억 메커니즘을 밝혀낸 에릭 칸델의 실험 가기>






10. 드릴로 뇌를 뚫다. - 20세기 가장 과격한 치료



오늘날 뇌엽 절제술이나 대상속 절개술(cingulotomy)을 시술하는 정신과 의사들은 수술 절차가 실험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실험적'이라는 용어를 어떻게 정의하는가의 문제를 제기한다. 만일, 기관의 승인을 받지 못한 수술을 실험적이라고 정의한다면 정신과 수술은 실제로 실험적이지 않다. 보험 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장에서 살펴보는 것처럼 뇌엽 절제술이나 그것에서 파생된 대상속 절개술은 사실적인 지식 못지 않은 어림짐작에 의해 행해지고 있고, 확고한 사실보다는 판단에 의거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언제나 정체불명의 어떤 것 속으로 예측 불가능한 여행을 떠났다. 정신과 수술의 기나긴 역사와 그 암울한 평판은 20세기 내내 실험 심리학에 의해 제기된 윤리 문제의 핵심적인 부분을 강하게 조명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인간의 마음을 물리적인 방식으로 파헤쳐 들어가는 정신 의학 분야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쌓았다.

 



앞서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지막지하게 행해졌던 엽기적 수술에 대해 언급을 했었다. 마지막 장은 그 중 뇌엽절제술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그 주인공은 1949년 정신과 수술을 개발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안토니오 에가스 모니즈(Antonio Egas Moniz)라는 사람이다. 명예로운 상을 받은 이 박사의 이야기를 작가는 마치 한편의 공포영화를 보는 것처럼 표현을 했다. 인간의 죽음을 마음대로 주무르려고 했던 광기의 웨스트 박사가 떠올랐다.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그 유명한(?) 좀비오(Re-Animator, 1985)에서 나온 박사 말이다.


책에 소개된 그의 유년시절은 넘어가고 그가 행했던 실험과 연구에 대해 몇가지 나열해야겠다.

그는 정신병이란 순전히 생체 조직적인 문제로 바라보았던 사람이라고 한다. 모니즈 박사는 목의 혈관속으로 주사기를 직접 투여하여 위로 퍼지게 하는 염료를 개발했다. 이전에 보지 못하던 인간의 혈관과 엽가지들을 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성공했다. 이 혈관조영법(angiograph)라 이름 붙인 기술로 종양의 위치를 찾아내고자 했던 것이다. 그는 처음에 시체를 상대로 실험을 했고 점차 자신이 치료하는 신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옮겼다. 그 중 한 환자는 머리에 불이 붙어 푸르고 하얀 불꽃을 튀기며 죽어갔다고 한다. 


그는 환자들에게 염료를 주입하는 일을 그만두지 않았다. 모니즈가 혈관조영법이라고 이름 붙인 그 기술은 당시 널리 사용되었으며, 이제는 기술적으로 좀 더 정교해진 없어서는 안 될 진단 도구가 되었다. 모니즈는 사람들의 생명이 숨쉬는 풍경 속으로 성큼 들어가 가져서는 안 될 것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도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유용한 것을 뒤에 둔 채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났다. 우리는 정신과 수술을 창시한 그를 미워할 수 있지만, 그는 다방면으로 우리의 뇌를 구제한 사람이었다.

304p


 



<DR. 웨스트>




유전자 복제 기술과 마찬가지로 뇌엽 절제술 또한 과거로부터 존재했던 것이 연장선상에서 탄생되었다. 한때 종교적으로 금지되었던 시체 부검이 결국 용인됨에 따라 인간의 내장이 개봉되어 심장을 손으로 만질 수 있게 되었다. 위험한 실험은 개, 돼지에게 시행되었고, 잘린 부위들이 아무 곳에나 뿌려졌다. 그리고 생체 실험이 시도 되면서 전기 탐침으로 인간의 두개골을 이리저리 헤집고 잡아당기게 된 것이었다. 치료는 인간의 피부 안팎에서 꾸준한 전진을 보였으며, 회의장에 온 사람들은 이 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우리도 머리를 칼로 자르게 해달라'고 남몰래 속삭이던 이야기를 입 밖으로 발설한 유일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307p




그는 M여사라는 이름의 환자를 시작으로 뇌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는 정신병이 두뇌에 신경섬유에 생리적으로 붙어 있는 생각들 때문이라고 보고 그 섬유를 잘라내고자 했다.


최초의 뇌엽절제술은 실제로 칼을 사용하지 않았다. 수술대 위에 누운 M여사의 깎인 머리 가죽은 국부 마취제 노보카인으로 소독되어 있었고, 그녀의 두개골 양쪽에 펜 끝만 한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어 모니즈와 그의 조수 리마가 그 구멍을 통해 알코올 가득 든 주사기를 집어 넣었다. 모니즈는 알코올을 주입하면 신경 조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는 주사기의 피스톤을 눌렀다.


310p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보이던 M여사는 수술 후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어느 정도 성공을 한것이다. 그 후 그는 시술이 가능한 환자만 골라 이 책의 표현대로 실험실의 쥐처럼 대했다고 한다. 이것이 비난받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이에 그는 환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그들의 머리에 구멍을 뚫고, 차가운 투명 알코올을 머릿속으로 들이부은 다음, 에테르가 두뇌 조직을 따라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동안 환자의 바이탈 사인을 점검했다. 나중에 수술을 받고 난 환자의 두뇌는 마치 산불 때문에 민둥산이 된 지대를 비행기를 타고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의 풍경처럼 이곳저곳에 상처가 나 있고 바짝 말라 있었다.

 

모니즈는 초기 실험 때 스무명의 환자에게 시술을 해주었다. 그는 처음에 알코올을 이용했지만 나중에는 뇌엽 절제용 메스를 사용하여 연결된 신경과 손상된 조직을 제거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평생 불안에 사로잡혀 지낸 환자들이 평온을 되찾은 것이다. 피해망상도 줄어들었다. 평생 정신 병원에서 지내던 환자들은 집으로 돌아갔으며, 그 중 일부는 직장에 복귀했다.

 

323p

 

 

모니즈와 그의 족적을 따르는 정신 의학자들의 대담무쌍하고 야만적인 이야기 속에는 정신병 증세가 크게 완화되었거나 훨씬 나아진 수많은 환자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료들은 소라진이나 프로작 같은, 정신 질환제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의 상황에서 정신과 수술이 일부 환자들에게 충분히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재고되거나 설명되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314p


 


이 수술은 미국에 발표되었고 기술도 어느 정도 발전(?)하여 안구 위쪽에 송곳같은 도구로 찔러 들어가는 경안 뇌엽절개술(transorbital lobotomy)이 개발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끔찍해 보이기는 비슷하다.

수술도구도 소독하지 않았던 사람도 있었고 어떨 때는 수술도구를 머리속에 두고 잃어버린 적도 있었다고...

 

 

 

 

모니즈의 말은 냉정하기 그지없지만 본질적으로 그것은 우리가 오늘날 복용하는 정신 질환제에 가해지는 비난과 크게 다르지 않다. 뇌엽 절제술과 관련된 무수히 많은 핵심적인 질문 가운데 한가지는 수술을 받고 나면 활력을 잃게 되는가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을 받고 나서 테디 베어를 껴안거나 음담패설을 외치지 않았다. 설사 그랬다 하더라도 잠시뿐이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는 현상이 존재했다. 수술을 받은 수많은 환자들이 두개골이 봉합된 후에 기운이 빠진 듯 보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포착하기 힘든 아주 미세한 변화였지만 환자들은 실제로 예전의 그들이 아니었다. 언뜻 보기에는 예전 그대로인 것처럼 보였지만 그들의 성격적 특성을 나타내는 독특한 버릇이라든가 기벽 같은 것은 회복되지 못했다.

 

316p

 

 


이 수술이 당시 각광받게 된 이유에는 언론의 몫도 있었다고 한다.

 

"병든 영혼을 위한 수술, 강박증이 완화 된 것으로 보도, 새로운 두뇌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서 시술을 받은 65%의 정신 장애자들에게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일부 신경학자들은 수술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었다."

 



 

 

 

 

 

왜 그당시 우리는 뇌엽절제술을 아주 나쁜 짓으로 끈질기게 이야기했을까? 그것은 부정적인 측면이 너무나 분명했기 때문이다. 때때로 발작률은 30%까지 올라갔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칼을 높이 쳐들고 달려온 미국의 뇌엽 절제술 복음 전도사 프리먼은 단 한 번도 수술 도구를 소독한 적이 없었고, 10분간의 수술이 있기 전 환자의 몸을 따뜻한 것으로 덮어준 적도 없었다. 그는 뇌엽 절제술을 욕되게 하는 행동을 많이 했다. 최근에 개발된 최신 항우울제를 아무 병에나 처방하는 오늘날의 의사들처럼 그 또한 자신의 환자들을 아무렇게나 대했다.

 

 

물론 아무 환자에게나 칼을 들이대는 것을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한 프리먼의 근시안적이고 광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뇌엽 절제술이 수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1970년 정신과 수술을 불법화하기 위해 국회에서 조사위원회가 열렸지만, 놀랍게도 정신과 수술이 '특정 장애의 치료나 증상 완화에 중요한 치료적 가치를 지니는 합법 절차'라는 결과가 나왔다.

 

 

318p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엽 절제술이 역사의 쓰레기통 속으로 들어간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이유에서 그것은 신체 치료의 발전 과정에서 길고 암울한 이야기로, 위험한 탈선으로 치부되었단 말인가? 어쩌면 그것은 우리 두뇌이기에 그런 식으로 봐야 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회색보다 흑과 백이라는 분명한 구분을 더 좋아하도록 만들어졌는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는 식의 유아적 믿음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대립적인 것에서 기쁨을 얻는다. 한때 정신 의학이 저지른 야만적 행위를 우리가 그토록 강조하는 이유도 오늘날의 정신 치료가 행하는 자비로운 선행을 정당화하기 위해서인지도 모른다. 빛과 어둠, 우리는 과거에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프로작과 리탈린을 복용하면서, 호르몬을 가지고 노닥거리면서, 행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에스트로겐을 주입하면서 우리가 하는 행동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복용하는 치료제가 과거의 것과 실제로 얼마나 많이 다른가?

 

319p

 

 




 

하지만 오늘날의 프로작을 생각해보라. 이 우울증 치료제는 그것이 가진 전문성 때문에 환호를 받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약을 매우 좋아한다. 약을 복용하면서 우리 스스로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칼을 들고 무식하게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조준이 잘 된 미사일을 우리의 마음속에 제대로 겨누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실은 프로작이 두뇌의 어느 부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어느 누구도 프로작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있지 않다.

 

320p 

 

 

 

사람들은 돌이 킬 수 없다는 이유에서 뇌엽 절제술을 비난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복용하는 정신 질환제가 아직 발견되지 못한 씻을 수 없는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정신 의학자 조지프 글렌뮬렌은 프로작을 복용하면 뇌에서 알츠하이머형 노인성 반점과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프로작을 복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차를 어디에 주차시켰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인지도 모른다. 최근에 개발된 의약품들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돌이킬 수 없는 운동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어쩌면 20년 후면 프로작에 의해 지배되는 이 나라가 몸을 덜덜 떨며 망각의 세월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를 노릇이다. 어쨌든 우리는 프로작을 복용한다. 아프니까. 복용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하지만 뇌엽 절제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누운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과연 그들은 수술 후에 활력을 잃었을까? 다른 무엇보다 바로 그 의문점이 대중들로 하여금 뇌엽 절제술을 완강히 거부하게 만들었다. 두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계통 발생도의 위치가 낮을 수록 크기도 작아지는 전두엽을 자르게 되면 영혼의 핵을 자르는 것과 같다는 것이 사람들의 주장이었다.

 

321p




 

오늘날 의사들은 대상속 절개술과 뇌엽 절개술의 차이점을 재빠르게 지적하지만, 사실 그 두 수술은 상당히 비슷하다. 대상속 절개술이나 뇌엽 절제술 모두 병에 걸린 조직만 확실하게 잘라내지 못한다. 둘 다 분홍빛이 도는 건강한 조직을 잘라낸다.(물론 해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뇌엽 절제술은 전두엽에서 시상으로 연결되는 선의 일부를 잘라내는 반면에 대상속 절개술은 전두엽에서 대상회까지 연결되는 신경관을 자른다. 대상회란 우리의 두뇌에서 불안을 중재한다고 알려진 부위다. 이 신경선들을 잘라내면 불안하고 강박적인 메시지들이 더 이상 전달되지 않는다. 전화선이 끊기는 셈이다.

 

330p


 


 

 

마지막을 작가는 최근 이 수술을 받고 끔찍한 강박증세에서 벗어난 환자의 사례를 보여주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우려와 걱정을 그 환자 가족들도 했었다. 그리고 수술을 했고 강박증세가 사라졌다. 만약 내게 그런 고통이 찾아온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약물도 소용없고 온갖 대안적 치료도 효과가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과연 나는 뇌를 타인에게 맡길것인가...?

 

 

 

모니즈는 우리가 약물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마이크로칩만큼이나 작고 깔끔한 수술에게 우리를 인도해주었다. 고맙다. 그에게 감사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그가 우리에게 해준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20세기의 위대한 실험 가운데 그는 우리로 하여금 소중한 저항을 하게 만들었다. 그것이 우리의 수술 여행을 중단하게 만들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 저항은 두뇌의 성스러움을 우리가 얼마나 믿고 있는가를 두고두고 증명해주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335p

 



문득 나는 뇌가 궁금해졌다. 짧은 검색을 통해 몇가지 영상을 보았다. 그리고 발견한 이야기를 일단 무작위로 나열해본다.

 

 

보행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24시간 늘때마다 아기가 혼자 걷는데 걸리는 시간이 3,3일 지연되고, 혼자 서는데 걸리는 시간은 3.7일까지 지연된다. 인지 능력도 떨어진다. 아이는 기어다니며 사지의 운동을 통해 감각을 익힌다. 보행기는 그것을 방해한다.

 

 

만 3세전 유아기에 지나친 시청각 자극은 뇌손상을 주는 개념과 같다. 1세와 3세때 TV를 시청한 아이들의 10%가 7세때 주의력에 문제가 있었다. TV의 빠른 자극에 비해 현실은 지루하게 느껴지게 되고 지속적이고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는 경향을 보인다.

 

듣고 말하고 쓰기 시작하는 6세~12세가 두뇌발달단계로 볼 때 언어학습의 최적시기이다. 6세 이전의 조기언어교육은 의미가 없다. 지나친 선행학습은 과도한 자극으로 오히려 뇌를 망가뜨린다.

 

단일 질환으로는 환자수가 가장 많은 것이 망각의 병 치매다. 치매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모르고 있다.

 

 

 

 

 

전세계 치매 환자는 1500만명이다. 국내의 경우 노인 인구의 0.8%인 30만에 이른다. (2004년기준)

 

폭음은 젊은 나이에도 뇌손상을 가져와 다양한 행동 장애를 일으킨다. 알코올은 뇌를 축소시키고 파괴시킨다. 결과적으로 치매와 비슷한 결과를 낳는다. 적당한 음주도 뇌를 위축시킬 수 있다.

 

담배는 전두엽에 영향을 미쳐 사고력을 떨어뜨린다.

 

우리나라는 10명 중 1명이 우울증 환자라고 알려져있다. (지금은 더할 듯하다)

우울증도 해마에 손상을 입혀 기억력 감퇴와 같은 뇌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우울증도 알츠하이머의 원인 중 하나라고 알려져있다. (그래서 요즘 내 기억력이...ㅜㅜ)

 

 

 

 

성격이란 것은 전두엽의 신경세포들을 몇개 망가뜨리는 것 만으로도 바뀌어질 수 있다.

 

인간의 기억은 컴퓨터와 달리 기억의 가치를 판단해서 필요한 것만 저장 시킨다. 나중에 다시 꺼낼때는 타이틀만 가져와서 다시 재구성하여 만들어낸다. 기억은 과거의 몇개 단어로 만든 현재의 창작물이다.

 

기술적으로 뇌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까지 발달해있다. 한사람의 생각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조절하여 움직이게 만드는 실험이 성공했다.

 

뇌를 해킹하여 실험자의 은행계좌번호를 알아내는 실험도 성공을 했다.

 

뇌는 스스로 세상에 대해 알 수있는 방법이 없다.모든 것은 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뇌가 해석하는 것이다. 색깔, 형태, 입체감 등 모든 것은 뇌가 만들어낸 해석이다. 세상은 뇌가 만든 착시현상이다.

 

 

뇌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아보는 기계가 아니고 나의 선택을 정당화 하는 기계다.

-신경생물학자 로저 스페리

 

 

어린 나이 일수록 뇌신경세포의 정보전달속도가 빠르다. 그것은 나이가 어릴수록 세상을 더 자주 볼수 있다는 뜻이다. 같은 시간안에 더 많은 프레임을 찍는것과 같다. 1초에 30프레임과 1초의 3000프레임의 차이처럼 어릴때는 세상이 슬로우모션처럼 느낀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어릴때일수록 시간이 천천히 가는것처럼 느껴진다.

 

집중을 하면 뇌신경세포의 젊음을 유지할 수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같은 기능으로 카페인이 할 수 있는데 5분밖에 유지 못한다.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단어로 표현 가능한 것은 10%내외다.

 

 

참조

 

또 하나의 우주, 뇌 비밀 https://youtu.be/lrVDZgjvvhU

 

뇌, 현실, 그리고 인공지능(김대식 교수) https://youtu.be/tKLRQs_nOxM

 

 

 

 

 




요즘은 뇌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을 했다고 들었다. 물론 이전 60년에 비해 최근을 볼때 말이다.

인공지능이 개발되고 있고 뇌파만으로 기계를 조작하는 실험도 성공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뇌는 미스테리다. 그것은 곧 '인간은 미스테리다'라는 결론으로 도달한다.

 

 

 

 

위의 마지막 글에서 뇌가 인지하고 인식하고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들 중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고작 10%라고 했다.  90%는 표현을 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참으로 인상적이고 와닿은 연구 결과다.

요즘 언어라는 놈의 미천한 수준을 느낄 때가 많다. 물론 어휘력이 짧은 나의 문제도 영향이 크지만 기본적으로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많은 것을 표현못하고 있다. 위의 표현대로라면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눈빛으로 말한다'라는 표현은 만들어내었다. 그대의 뇌속에서 느끼는 그 무언가를,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그 무언가를 나의 뇌가 똑같이 느끼고 눈빛으로 되돌려준다.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든 이 보이지 않는 어떤 의식의 흐름...

 

어떤 사람은 신의 말씀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깨달음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감동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사랑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인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간은 그동안 이토록 부족한 언어를 가지고 이 복잡한 인간을 설명할려고 무던히도 애써왔다.

철학에서, 과학에서, 예술에서 그리고 심리학에서.

그 방식은 달라도, 언어의 스타일은 달라도 결국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을 찾아가는 여정들이었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을 바로 직접적으로 연구하는 심리학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나는) 자신에게 얼마나 무지했는가를 알 수 있었다. 드릴로 대가리를 뚫어대는 것이 고작 몇십년전이고 지금도 뚫고있다. 약물이란 이름으로 말이다. 그리고 여전히 어떤 상자를 만들어 우리를 집어넣고 관찰하고 실험하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시원찮은 답이다. 만족스럽지 못한 답이다. 그러나 분명 가치있는 답들이었다.

영원히 계속 될지 모르는 이 질문의 답안지를 채우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뭔지는 몰라도 무거운 짐을 짊어진채 낙타처럼 나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 어떤 무엇인가에 저항하며 싸우는 사자같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해맑은 아이들처럼 새로운 인류의 가치를 창조해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는 남아도는 인간일것이다. 

 

그중 하나가 여기 서있다.

 

답안지에 한줄이라도 채울려고 오늘도 떠난다.

 

 

 

 

 

 

 

 

 

 

 

 

 

 

 

 

참조

 

스키너의 심리 상자 열기

 

저자 : 로렌 슬레이터 (Lauren Slater)


수상 : 1997년 미국 최고수필상, 1994년 미국 최고수필상, 1993년 뉴레터 문학상
최근작 : <나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보급판]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루비레드> 등 

 

소개 :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작가, 칼럼니스트. 보스턴에 있는 정신 건강 및 약물 남용 클리닉인 ‘에프터 케어 서비스’ 소장을 맡았다. 현재 〈엘르〉의 객원 편집자이며 〈뉴욕타임스〉, 〈미주리 리뷰〉 등에 심리학, 정신 장애 및 여성 건강 등에 대해 기고하고 있다. 1993년에 뉴레터 문학상 논픽션 부문 창작상을 수상하였으며, 1994년과 1997년에는 ‘미국 최고의 수필 American Best Essay’에 작품이 수록되었다.

 

쓴 책으로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루비레드>, <Prozac Diary>, <Welcome to My Country> 등이 있다. 이번에 쓴 <나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아마존이 선정한 2000년 올해의 책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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